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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틀 닥터 2

최은경 지음 | 2008.12.11
사이즈 : 4*6판
페이지수 : 3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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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해선 안 돼. 환자도, 너도…….

수록과 점차 거리를 좁혀 가는 듯했지만,
번번이 인영과 마을 사람들의 의도하지 않은 방해로
연애 사업에 지장이 많은 효림.
그런데 잘 안 되는 게 어디 연애 사업뿐인가?
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효림의 중앙 의원엔 파리만 날리고
이사장은 감봉을 하겠다며 불호령을 날리신다.
최효림에게

찾아온 봄날은 이대로 사라지고 마는 걸까?

오, 누가 제게
사랑이냐 돈이냐, 물으신다면
기꺼이 ‘둘 다 가지면 안 될까요?’ 하고 말하리다!

▶책 속에서

“잠깐이지만 의심했던 거 사과할게요. 받아 줘요.”

“말로만?”

“그럼요?”

“뽀뽀 정도는 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?”
수록의 노골적인 요구에 효림의 뺨이 후끈 달아올랐다.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녀가 예쁘다고 한 수록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뽀뽀가 아닐 터였다.

‘스물일곱에 첫 키스?’
영화 제목 같은 상상에 효림의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맥박도 팔딱팔딱 뛰었다. 그러나 수록은 짓궂음의 강도를 높였다.

“어디다 해 줄래요? 이마에다 하기엔 내 키가 너무 크고 뺨에다 하기엔 아쉽고……. 그럼 여기 딱 한 군데 남네?”
수록은 검지로 자신의 입술을 지그시 눌렀고 그가 일찌감치 제외시킨 이마와 뺨에도 뽀뽀 같은 건 해 본 적이 없는 효림은 눈만 동그랗게 키웠다.

“하기 싫음 내가 해요?”

“누가 보면 어떡해요?”

“이 밤에 누가 봐요? 자꾸 핑계 대면 내가 덮쳐요?”

“더, 덮친다고요?”

“이렇게요.”

“앗!”
수리처럼 날쌔게 효림을 덮친 수록의 날카로운 첫 키스는 입술이 아닌 그녀의 발그레한 뺨에 한 것이었다. 그러나 촉촉하고 뜨거운, 볼우물이 패일 정도로 정열적인 입맞춤에 효림은 숨을 멈췄다.

“입술이 아니라 김샜어요?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