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 서럽고 외로운 이번 생을 조용히 정리할 예정이었다.
쉬이 잠들지 못해 산책을 나선 밤.
출처를 알 수 없는 달콤한 향기에 홀린 나는
마치 마력에 이끌리듯 어둠 속을 한정 없이 계속 걸었다.
얼마나 지났을까?
돌연 눈앞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더니
낯선 자들이 내게 기막힌 사실을 말해 주
었다.
적어도 석 달 후에야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니!
환상이라면 깨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 앞에
위압적인 분위기의 한 사내가 나타났다.
“그대 이름이 정말 이유안이 맞느냐?”
“그렇습니다.”
“말도…… 안 된다. 정말 날 모르겠느냐?”
얼토당토않은 말을 건네는 사내를 무시하려 했다.
얽히면 불길할 것 같다는 예감이 그를 지나치라 외쳤다.
하지만 절절한 그리움이 밴 그의 목소리가,
원망이 쏟아져 내리는 눈빛이 내 신경을 자극했다.
그렇게 승휼국이라는 이계異界에서 내 삶이 새롭게 시작되었다.
▶목차
매순간 그대가
어둠의 속삭임
스산한 밤바람
이계의 남녀, 순정
검고 비밀스러운 음모
이별 후에도 오직 너 하나
서글픈 푸른 달밤
그대 없는 빈자리
추적하는 자, 막으려는 자
진실의 표피는 생각보다 두꺼웠다
짙어져 가는 암투
이제 그댈 알 것 같은데…….
입 안에서만 맴돈 그 말
흩날리는 추억들이 미련을 피워 올리다
작가 후기
▶작가 소개
서향捿響(청휘淸輝)
2003. 9월 데뷔.
글쟁이 인생 10년차.
늘 절박한 마음으로
글을 적는다.
이 마음이 모두에게
전해지기를…….
▶ 출간작
고전 story
, , , ,
, ,
현대 story
, , ,
, , ,
, , 외 다수.
▶ 신영미디어 출간작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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