왜인지 애련의 정을 자아내는 아이였다.
저도 모르게 눈길이 가고, 눈길을 따라 마음이 흘렀다.
연민의 정이리라 여겼다.
버려진 가여운 아이,
차마 외면할 수 없어 거두어들인 것뿐이라고.
우애의 정이리라 믿었다.
웃음이 유달리 고왔던 아이,
누이처럼 여겨져 절로 마음이 가는 것이리라고.
그 아이의 맑은 눈빛 속에서 소년은 사내로 자라났다.
그리고 문득 깨달았다. 여전히 그 아이를 향하는 마음을
더는 연민과 우애의 그늘 속에 숨길 수 없음을.
네가 나의 무엇일까.
번민은 깊어져 병증이 되었다.
네가 나의 무엇일 수 있을까.
병증처럼 앓던 이름은 어느덧 열망이 되었다.
아무리 달아나려 애써 보아도 소용없다면 차라리 담대히 마주하리라.
그 끝을 알 수 없다 하여도 내 기꺼이, 너에게로 흐르리라.
▶목차
一章. 꽃비
二章. 미망未忘
三章. 애련설愛蓮說
四章. 연
五章. 겨울바람
六章. 별리
終章. 해토머리
後談. 꽃 피는 소리
작가 후기
▶작가 소개
진주
블로그 http://sungsung0825.blog.me
이메일 sungsung0825@naver.com
▶ 출간작
장미의 정원
은월연가
햇살나무
문 플라워
문 플라워, 두 번째 이야기
바람이 분다
어루만지다
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
지금, 라디오를 켜 봐요
샤인
▶ 신영미디어 출간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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